여운이 최대한 길게 이어지길 바라며 적어보는 후기
안녕하세요 동유럽 11기에 참여한 김혜빈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할 엄두가 나질 않아 알아본 세미패키지 결론적으로 ‘강력 추천’ 해요
1. 항공편 추천에 여행 준비물도 챙겨주시고, (특히 비타민, 프로폴리스! 내일을 위해 저도 모르게 자기 전 꼭 챙겨 먹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준비해주신 유럽 유심 덕분에 데이터 걱정 하나 없이 다녔습니다) 사전에 나라별 관광지, 교통편, 맛집, 공연 정보, 예매 방법까지 세세히 정리된 자료도 보내주셔서 첫 유럽여행에 대한 부담은 팍팍 덜어내고, 짧은 시간 내 일정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2. 국가 간 이동은 세미패키지 알아보기 전 적지 않게 고민됐던 부분인데 밴으로 직접 인솔해주셔서 마음 편히 다녔습니다 잠도 자고 노래도 듣고 팀원들 잘 만나서 담소도 나누며 이동하는 시간조차 마구마구 힐링했습니다 (단비가 노래도 불러줬는데 벌써 그리워, 찬이님 틀어주신 노래도 굿) 노래는 플리 반복재생 강추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때의 느낌 만끽할 수 있는 법, 팀원들 만나기> 사진 보기> 플레이리스트 재생)
3. 숙소 위치는 또 왜 이리 적절한 건지 길치에게 전혀 부담 없고, 늦게까지 놀다 피곤해질 즈음 후딱 들어가 쉴 수 있어 좋았습니다. 뉴스에 빈대 얘기가 많아져서 숙소 청결도 걱정이었는데, 숙소 깨끗해서 한국에서 챙겨간 베게 시트며 샤워기 필터, 빈대 퇴치제까지 여행 막바지엔 가방에 고이 모셔뒀어요조식도 좋았어요 더 자고 싶었지만 벌떡 일어나서 요거트+그래놀라, 버터+빵+커피 조합 매일 챙겨 먹었습니다 겨울이라 더 그렇게 느꼈는지는 몰라도 동유럽 숙소 특유의 따숩고 아늑한 분위기 못 잊어-
4. 여행은 체코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비엔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순으로 다녀왔어요
1) 프라하는 화약 탑에서 프라하성까지 낮에도 한 번, 밤에도 한 번 쫙 돌아줘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동유럽 느낌이 가장 낙낙했던 건 바로 해진 프라하였던 것 같아요 코젤 다크가 정말 맛있었고 스타벅스 뷰 또한 멋졌어요
2) 체스키크롬로프는 딱 동화 속 마을 같은 곳, 성이 뷰 맛집이자 사진 맛집이면서 붉은 지붕들이 참 절경!
3) 잘츠부르크는 특유의 파스텔 톤 건물들이 인상 깊었는데요 여긴 반대로 회색+하늘색 지붕들이 멋진 곳이었어요 미라벨 정원, 모차르트 집, 대성당 둘러보고, 푸니쿨라 타고 성까지 올라 내려본 조망이 최고! 밤에는 미술관 꼭대기에서 야경보기! 전 이때부터였어요 슈니첼 사랑
4) 할슈타트는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은 곳으로 inner peace_ 그 자체였습니다 잔잔한 호수를 끼고 쭉 이어진 마을이 특징, 다양한 소금들을 구경하고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5) 비엔나에서는 젤 부지런히 움직였던 기억이 납니다 슈테판 성당을 포함해 시내 투어 후, 프라터 놀이공원에서 대관람차 타고 (뚜껑 없음 주의!) 다음 날 일찍이 벨베데레 궁전 둘러보기 3대 카페가서 자허토르테도 먹고, 오페라도 보고, 알베르티나 미술관 꼭대기에서 사진까지 찍으면 완벽
6) 부다페스트는 국회의사당에 비춘 금색 빛들과 강 위에 윤슬이 같이 아른거리는 게 정말 예뻤습니다 야경도 그렇지만 세체니 온천에서 몸 지지고 부다 성에 올라 여유롭게 세체니 다리와 핑크빛 노을을 보니 진짜 한국 돌아오기 싫었습니다 와이너리 가서 토카이 와인 시음도 하고 선물까지 준비했답니다
5. 사실 배웅까지 완벽해서 후기를 꼭 써야겠다 생각했는데요 개인 일정 맞춰서 공항 샌딩부터 텍스 리펀까지 도와주시고, 늦은 시간인데 짐 부치는 것도 기다리셨다 출국장 앞에서 안녕까지 여러모로 든든했습니다 (제 캐리어가 그새 무거워져서 28kg 정도가 됐는데 찬이님이 딱 들어보시더니 이거 27kg 넘는다고! 안된다고ㅋㅋㅋㅋㅋㅋ 이제 무게까지 맞추는 경지에 오르신건지 결국 공항에서 해체 쇼) 비행기 타면 끝인줄 알았는데 사진도 보내줘, 도착 확인도 해줘, 메시지는 언제 다 쓰신건지 (태호님 진짜 츤데레 확실) 그저 감동입니다
앞에서 뒤에서 늘 챙겨주시느라 제일 고생하신 분들 그만큼 넘 감사했습니다. 호야님 이야기하실 때마다 저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서 세계사가 이렇게 재밌었나 싶었습니다 찬이님 그저 빛, 인경이가 중반부터 많이 아팠는데 매일 같이 약 챙겨주시고 팀원들 체크인 앤 아웃 전부 도와주시고, 두 분 덕분에 여행이 더 즐거웠어요
끝으로 올 한해 최고로 잘한 일은 인경이랑 같이 여행하며 은아 엉니랑 단비 갱얼쥐를 만난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동안 운 좋게 넷 성격이 너무 잘 맞았다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서로에게 매일같이 맞춰주려 노력한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서윗한 사람들!
곧 서울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설레네요♡ 다음 여행도 트래블비아에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운이 최대한 길게 이어지길 바라며 적어보는 후기
안녕하세요 동유럽 11기에 참여한 김혜빈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할 엄두가 나질 않아 알아본 세미패키지 결론적으로 ‘강력 추천’ 해요
1. 항공편 추천에 여행 준비물도 챙겨주시고, (특히 비타민, 프로폴리스! 내일을 위해 저도 모르게 자기 전 꼭 챙겨 먹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준비해주신 유럽 유심 덕분에 데이터 걱정 하나 없이 다녔습니다) 사전에 나라별 관광지, 교통편, 맛집, 공연 정보, 예매 방법까지 세세히 정리된 자료도 보내주셔서 첫 유럽여행에 대한 부담은 팍팍 덜어내고, 짧은 시간 내 일정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2. 국가 간 이동은 세미패키지 알아보기 전 적지 않게 고민됐던 부분인데 밴으로 직접 인솔해주셔서 마음 편히 다녔습니다 잠도 자고 노래도 듣고 팀원들 잘 만나서 담소도 나누며 이동하는 시간조차 마구마구 힐링했습니다 (단비가 노래도 불러줬는데 벌써 그리워, 찬이님 틀어주신 노래도 굿) 노래는 플리 반복재생 강추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때의 느낌 만끽할 수 있는 법, 팀원들 만나기> 사진 보기> 플레이리스트 재생)
3. 숙소 위치는 또 왜 이리 적절한 건지 길치에게 전혀 부담 없고, 늦게까지 놀다 피곤해질 즈음 후딱 들어가 쉴 수 있어 좋았습니다. 뉴스에 빈대 얘기가 많아져서 숙소 청결도 걱정이었는데, 숙소 깨끗해서 한국에서 챙겨간 베게 시트며 샤워기 필터, 빈대 퇴치제까지 여행 막바지엔 가방에 고이 모셔뒀어요조식도 좋았어요 더 자고 싶었지만 벌떡 일어나서 요거트+그래놀라, 버터+빵+커피 조합 매일 챙겨 먹었습니다 겨울이라 더 그렇게 느꼈는지는 몰라도 동유럽 숙소 특유의 따숩고 아늑한 분위기 못 잊어-
4. 여행은 체코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비엔나> 헝가리 부다페스트 순으로 다녀왔어요
1) 프라하는 화약 탑에서 프라하성까지 낮에도 한 번, 밤에도 한 번 쫙 돌아줘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동유럽 느낌이 가장 낙낙했던 건 바로 해진 프라하였던 것 같아요 코젤 다크가 정말 맛있었고 스타벅스 뷰 또한 멋졌어요
2) 체스키크롬로프는 딱 동화 속 마을 같은 곳, 성이 뷰 맛집이자 사진 맛집이면서 붉은 지붕들이 참 절경!
3) 잘츠부르크는 특유의 파스텔 톤 건물들이 인상 깊었는데요 여긴 반대로 회색+하늘색 지붕들이 멋진 곳이었어요 미라벨 정원, 모차르트 집, 대성당 둘러보고, 푸니쿨라 타고 성까지 올라 내려본 조망이 최고! 밤에는 미술관 꼭대기에서 야경보기! 전 이때부터였어요 슈니첼 사랑
4) 할슈타트는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은 곳으로 inner peace_ 그 자체였습니다 잔잔한 호수를 끼고 쭉 이어진 마을이 특징, 다양한 소금들을 구경하고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5) 비엔나에서는 젤 부지런히 움직였던 기억이 납니다 슈테판 성당을 포함해 시내 투어 후, 프라터 놀이공원에서 대관람차 타고 (뚜껑 없음 주의!) 다음 날 일찍이 벨베데레 궁전 둘러보기 3대 카페가서 자허토르테도 먹고, 오페라도 보고, 알베르티나 미술관 꼭대기에서 사진까지 찍으면 완벽
6) 부다페스트는 국회의사당에 비춘 금색 빛들과 강 위에 윤슬이 같이 아른거리는 게 정말 예뻤습니다 야경도 그렇지만 세체니 온천에서 몸 지지고 부다 성에 올라 여유롭게 세체니 다리와 핑크빛 노을을 보니 진짜 한국 돌아오기 싫었습니다 와이너리 가서 토카이 와인 시음도 하고 선물까지 준비했답니다
5. 사실 배웅까지 완벽해서 후기를 꼭 써야겠다 생각했는데요 개인 일정 맞춰서 공항 샌딩부터 텍스 리펀까지 도와주시고, 늦은 시간인데 짐 부치는 것도 기다리셨다 출국장 앞에서 안녕까지 여러모로 든든했습니다 (제 캐리어가 그새 무거워져서 28kg 정도가 됐는데 찬이님이 딱 들어보시더니 이거 27kg 넘는다고! 안된다고ㅋㅋㅋㅋㅋㅋ 이제 무게까지 맞추는 경지에 오르신건지 결국 공항에서 해체 쇼) 비행기 타면 끝인줄 알았는데 사진도 보내줘, 도착 확인도 해줘, 메시지는 언제 다 쓰신건지 (태호님 진짜 츤데레 확실) 그저 감동입니다
앞에서 뒤에서 늘 챙겨주시느라 제일 고생하신 분들 그만큼 넘 감사했습니다. 호야님 이야기하실 때마다 저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서 세계사가 이렇게 재밌었나 싶었습니다 찬이님 그저 빛, 인경이가 중반부터 많이 아팠는데 매일 같이 약 챙겨주시고 팀원들 체크인 앤 아웃 전부 도와주시고, 두 분 덕분에 여행이 더 즐거웠어요
끝으로 올 한해 최고로 잘한 일은 인경이랑 같이 여행하며 은아 엉니랑 단비 갱얼쥐를 만난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동안 운 좋게 넷 성격이 너무 잘 맞았다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서로에게 매일같이 맞춰주려 노력한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서윗한 사람들!
곧 서울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설레네요♡ 다음 여행도 트래블비아에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