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 후기입니다~ [출처: 아이슬란드 여행 후기입니다~ (세계를 경유하다:트래블VIA.) |작성자 seun

트래블비아
2020-02-19
조회수 1676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에 함께 했고, 2030단체 배낭여행 9기에도 함께 했었습니다.

9기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아이슬란드가 너무 가고 싶어서 여기저기 다른 여행사를 기웃 대던 시기에 트래블비아에서

아이슬란드 여행이 생겨 바로 신청을 하였습니다.

비행출발 30시간 전에 미리 온라인 체크인도 마치고 짐도 다 싸놓았는데 갑자기 항공권이 취소가 됐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어요ㅠㅠ (항공사는 klm이었습니다. 요즘 klm이 말이 많은 항공사죠~ 앞으로는 klm이용 안 하려구요!!)

멘붕이와서 귀남님께 카톡을 보냈더니 같이 걱정을 해주시면서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몇 분 뒤 변경된

 비행 일정이 떴는데 원래 저의 아이슬란드 도착시간은 오전 10시 15분 도착 예정이었는데 오후 11시 50분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결국 레이캬비크에서의 저의 하루는 다 날아가버렸습니다ㅠㅠ 그래도 아예 취소가 돼서 못간 건 아니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아이슬란드 공항에 늦은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공항까지 데리러와 주셔서 귀남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만약 혼자

 여행을 왔는데 밤늦게 도착했다고 생각하면...... 상상하기도 싫으네요~


첫째날 저희는 실프라 스노쿨링을 했어요~

준비하는 동안 너무 추웠는데 물속은 생각보다 춥진 않았어요~ 스노쿨링이 처음이다 보니 숨쉬는 방법이 조금

어려웠지만 눈앞에 보이는 풍경들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예뻤답니다~

스노쿨링을 마치고 골든서클(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굴포스)을 갔습니다. 꽃청춘과 아간세에서 봤던 게이시르를 제 눈으로 직접 보고 있으니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그런데 유황냄새로 제가 삶은 계란이 되는 기분이었어요ㅋㅋㅋ

레이캬비크로 돌아와 꽃청춘에서 먹은 ‘핫도그 월드’ 핫도그를 먹으러 갔어요~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엄청

맛있지는 않았습니다ㅋㅋㅋ 근데 제 룸메 민정이는 맛있다며 다음날에도 먹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른것 같아요~

밤에 드디어 오로라 헌팅을 나갔습니다. 저의 버킷리스트 1순위가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보기였는데 오로라 지수가

 괜찮아서 기대를 했는데 구름이 많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오로라를 보고 오로라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약간은 움직이는 오로라를 봐서 너무 좋았답니다.


 [실프라 스노쿨링]



 [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굴포스]



 [핫도그월드]



[오로라]


둘째날은 오전에 레이캬비크 구경을 하고 비크로 가는 날이었어요~

날씨가 좋지는 않았지만 이동 중에 보이는 아이슬란드의 풍경은 정말 예뻤답니다. 셀야란드 포스에 도착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폭포 가까이 갔어요. 폭포를 더 가까이 보기 위해 계단을 올라갔는데 폭포에서 튄 물이 얼어 계단 난간에

고드름이 얼고 계단도 다 얼어있었습니다. 저희는 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가서 내려올때 조금씩 조심히 내려왔는데

귀남님께선 본인 신발은 아이젠을 안해도 된다고...... 결국 계단을 ‘콩콩콩콩’ 미끄럼틀로 내려오셨답니다ㅋㅋㅋ

영상도 있는데 개인소장 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꺼내 볼께요ㅋㅋㅋㅋ

저희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에 아이슬란드를 올 땐 아이젠은 필수인 것 같아요!!

디르홀레이에 올라가는 길이 얼어 있어서 차로 올라갈 수가 없어 걸어서 올라갔어요. 올라갈땐 중력을 거스르며

올라가서 힘들었지만 내려올 땐 미끄러워서 힘들었답니다. 선경언니는 조상님을 만날뻔 했다고 했어요ㅋㅋㅋ

그리고 눈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눈으로 엄청 두둘겨 맞았답니다ㅠㅠ

숙소에 도착해서는 다 같이 모여 맛있는 저녁을 먹었어요~ 항상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주신 귀남님과 선영언니에게

감사드려요!! 이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오로라 헌팅을 나가지 않고 숙소에서 게임을 하며 놀았어요~

귀남님이 가져오신 닌텐도와 카드게임을 가져온 동준이 덕분에 조금 더 빨리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아이슬란드는 해가 일찍 져서 저녁에 다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준비해주시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셀야란드 포스]



 [고드름]



 [디르홀레이1.]



 [디르홀레이2.]


[저녁]



셋째날엔 스코가포스와 블랙비치를 갔어요~

블랙비치는 주상절리로 되어있어 돌들이 살아서 튀어 나올것 처럼 정말 신기하고 멋있었는데 바람이 엄청 불어서

단체사진 한번 찍고 조금 구경하고는 차로 되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귀남님께서 해주신 나미치킨과 파 튀김, 선영언니가 해주신 김치찌개, 선경언니와 선영언니가 다투면서 만드신 계란말이를 맛있게 먹고 오로라 헌팅을 나갔어요ㅋㅋ

숙소 뒤에 있는 빨간 교회로 올라갔는데 결국 오로라는 못보고 내려왔답니다ㅠㅠ


 [스코가포스]



 [블랙비치1.]



 [블랙비치2.]



 [저녁]


[빨간교회]



넷째날엔 스카프타펠에서 파란 빙하를 볼 수 있었어요.

소다색 파란 빙하를 보며 캔디바와 뽕따가 생각나서 먹고 싶었답니다. 빙하에 가까이 가기 위해 한참을 걸어갔는데

걷는 동안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여기서 인터스텔라 영화를 찍었다고 해요~


 [스카프타펠1.]


[스카프타펠2.]



다섯째날엔 요쿨살롱 빙하동굴 투어에 갔어요~

요쿨살롱에서 지금까지 경험했던 바람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날씬하지 않은 저도 바람에

날아갈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빙하동굴로 가기 위해 20~30분 정도 바퀴가 엄청 큰 차를 타고 갔어요 내려서 또 한참을 걸어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빙하동굴은 정말 예뻤어요!!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좋았던 것을

뽑으라고 하면 오로라 다음으로 빙하투어였습니다. 귀남님도 3번째인데 역대급으로 제일 예뻤다고 하셨어요!!

동굴투어를 마치고 다이아몬드 비치를 갔는데..... 그곳에 빙하는 없고 모래바람만 있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결국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자연은 사람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진 않는 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나름의 위로를 해주듯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예쁜 무지개를 보았답니다.


 [바퀴가 큰 차]



[빙하동굴1.]

 [빙하동굴2.]



[빙하동굴3.]

[무지개]



벌써 여행의 마지막날이 되어 너무 아쉬웠답니다.

다들 여행으로 인한 피로를 풀기 위해 블루라군을 갔어요. 블루라군의 하얀 물색과 수증기로 인해 산신령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느껴봤어요ㅋㅋㅋ 따뜻한 물 안에서 먹는 사과맥주는 정말 맛있었답니다!!

숙소로 돌아와 가져왔던 음식을 다 털어먹고 아직 정리도 하지 못했는데 숙소 베란다에서 오로라를 본 뒤 다들 기대감을 안고 오로라헌팅을 나갔답니다. 귀남님께선 날씨가 춥다며 저희는 차안에 있으라하고 밖에서 오로라를 기다리셨습니다. 날씨가 춥지만 저희에게 오로라를 한번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로라 지수는 여행기간중 제일 높았지만 구름이 많아 결국 오로라를 보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블루라군1.]




[블루라군 사과맥주]


아이슬란드는 직항도 없고 비행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지만 제 주변사람들에게 꼭 한번은 가라고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였습니다.  귀남님께서 저에게 유럽여행과 아이슬란드여행이 어떤 것 같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두 곳을

비교할 수 없었어요. 유럽여행에서의 자연은 멋지다, 예쁘다로 표현이 되고, 유럽만의 감성이 느껴져서 좋았는데 

아이슬란드의 자연은 정말 “와~” 라는 감탄사로 밖에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  정말 자연에게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행을 하며 함께하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데 우리 아이슬란드 여행을 함께 했던

선영언니, 선경언니, 동준이, 재억이, 민정이 모두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여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여행객을 단순히 손님이 아닌 친구와 동생처럼 진심으로 대해주신 귀남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아이슬란드에서의 추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한국에서 다 같이 모여 여행의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들 보고싶어요~!!







[출처] 아이슬란드 여행 후기입니다~ (세계를 경유하다:트래블VIA.) |작성자 s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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