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짧았던 4월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이 드디어 마무리되었네요.
출발 전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작년 연말, 타 업체를 통해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을 예약했는데, 출발 한 달 전인 2월에 모집 인원이 1/3도 채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어가 갑작스럽게 취소됐어요. 그것도 “출발 가능하다”는 상담 답변을 받은 지 불과 2~3시간 만에요. 멘붕이 올 수밖에 없었죠.
급하게 다른 여행사를 찾아봤지만, 일정이 너무 빠르거나 늦었고 원하는 지역도 달라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트래블비아 ‘토탈 유럽’을 알게 되었어요.
후기도 좋았고, 날짜도 적절해서 바로 상담을 신청했고, 기왕 가는 김에 안 가본 나라까지 더 둘러보고 싶은 제 바람도 반영해 일정 전으로 여행을 추가할 수 있었어요. 시간과 관계없이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준비가 한결 수월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떠난 여행이었지만, 다녀오고 나니 트래블비아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 중에는 책이나 영상으로만 접해왔던 각 나라의 문화유산과 랜드마크를 직접 보며 매 순간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감성이 충만해져서 ‘F력 1000’인가 싶을 만큼 눈시울이 촉촉해질 때도 있었고요.
여행지도 좋았지만, 함께한 사람들이 더욱 좋았습니다.
혹시 내가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일까 걱정했는데 비슷한 또래의 분들도 있었고, 룸메이트는 마치 제 마음을 읽은 것처럼 잘 맞아 너무 즐겁게 보냈어요. (누리핑, 땡큐 쏘 머치!)
처음엔 여행이 끝나면 관계도 끝날거라 생각했지만, 토탈 유럽 53기를 통해 소중한 인연들(솔비 언니, 지선이 라뷰라뷰!)을 만날 수 있었어요🥹
저는 원래 여행을 갈 땐 수기로 한 번, 엑셀로 한 번 더 계획을 짜는 완벽한 계획형 스타일인데요.
이번에는 일정도 길고 나라도 많아서 영국과 프랑스를 제외하곤 계획을 거의 세우지 않았어요. 처음엔 불안했지만, 오히려 하루 전날 찾아보거나 당일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이 의외로 더 즐겁고 기억에 남았어요.
물론 너무 즉흥적인 날은 기차만 여러 번 갈아타거나, 배 시간에 쫓겨 목적지만 살짝 보고 오기도 했지만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건, 도착 후 필요한 정보(맛집, 교통편, 투어 장소 등)를 노션과 구글맵 링크로 꼼꼼히 공유해주신 종현 인솔자님과 리키 인솔자님 덕분이에요.
앞에서는 종현 인솔자님이, 뒤에서는 리키 인솔자님이 빈틈없이 케어해주셔서 정말 든든했고요.
(아차! 여행 중간에 이스터데이가 겹쳐서 모든 가게가 열지 않아 물조차도 구하기 어려운데 2시간 넘도록 다니시면서 생수를 한가득 구해주신 종현 인솔자님,리키 인솔자님,돈도 안받고 주는걸로 해주신 대표님.. 정말 감사해요!)
이동 중에는 피터 기사님이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덕분에 버스 안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흐발라 피터~!!”
사실 전엔 “패키지여행은 시간에 쫓기고 내가 원하는 건 못 해서 별로야. 개인 여행이 최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이 그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꿔줬습니다.
물론 다 좋았지만,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숙소였어요.
특히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숙소는 쉽지 않았어요.😞
비엔나 숙소는 친환경 방침이라 매일 룸청소가 이뤄지지 않았고, 수건을 요청하니 “없으니 내일 다시 오라”는 답변을 들었고, 베네치아 숙소는 해진 매트리스 커버에,비둘기, 벌레까지…
유럽의 특성상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쓰는 건 이해하지만, 이 부분은 솔직히 아쉬웠어요. 다행히 다른 나라들의 숙소는 더 좋았어요.
귀국 첫날, 바로 잠이 들어 ‘시차 적응 끝났다!’ 싶었는데… 여행이 끝난 지 5일째인 지금도 새벽에 자고 낮엔 헤롱헤롱, 병든 닭 상태네요. 그만큼 여행이 즐거웠고, 빠져나오기가 아쉬웠다는 뜻이겠죠... 연휴까지만 헤롱 헤롱하다가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더 가보고 싶은 나라들도 생겼고, 자신감도 붙어서 다음 유럽 여행이 더 기대돼요. 얼른 여행 자금부터 만들어야겠어요!
마지막으로,
토탈 유럽 53기 여러분들,
종현 인솔자님,
리키 인솔자님,
날짜도, 기간도, 날씨도, 기온도,만나는 사람들도 … 모든 게 좋았던 여행이었고,
그 시간들을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겨서 무척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길고도 짧았던 4월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이 드디어 마무리되었네요.
출발 전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작년 연말, 타 업체를 통해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을 예약했는데, 출발 한 달 전인 2월에 모집 인원이 1/3도 채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어가 갑작스럽게 취소됐어요. 그것도 “출발 가능하다”는 상담 답변을 받은 지 불과 2~3시간 만에요. 멘붕이 올 수밖에 없었죠.
급하게 다른 여행사를 찾아봤지만, 일정이 너무 빠르거나 늦었고 원하는 지역도 달라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트래블비아 ‘토탈 유럽’을 알게 되었어요.
후기도 좋았고, 날짜도 적절해서 바로 상담을 신청했고, 기왕 가는 김에 안 가본 나라까지 더 둘러보고 싶은 제 바람도 반영해 일정 전으로 여행을 추가할 수 있었어요. 시간과 관계없이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준비가 한결 수월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떠난 여행이었지만, 다녀오고 나니 트래블비아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 중에는 책이나 영상으로만 접해왔던 각 나라의 문화유산과 랜드마크를 직접 보며 매 순간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감성이 충만해져서 ‘F력 1000’인가 싶을 만큼 눈시울이 촉촉해질 때도 있었고요.
여행지도 좋았지만, 함께한 사람들이 더욱 좋았습니다.
혹시 내가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일까 걱정했는데 비슷한 또래의 분들도 있었고, 룸메이트는 마치 제 마음을 읽은 것처럼 잘 맞아 너무 즐겁게 보냈어요. (누리핑, 땡큐 쏘 머치!)
처음엔 여행이 끝나면 관계도 끝날거라 생각했지만, 토탈 유럽 53기를 통해 소중한 인연들(솔비 언니, 지선이 라뷰라뷰!)을 만날 수 있었어요🥹
저는 원래 여행을 갈 땐 수기로 한 번, 엑셀로 한 번 더 계획을 짜는 완벽한 계획형 스타일인데요.
이번에는 일정도 길고 나라도 많아서 영국과 프랑스를 제외하곤 계획을 거의 세우지 않았어요. 처음엔 불안했지만, 오히려 하루 전날 찾아보거나 당일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이 의외로 더 즐겁고 기억에 남았어요.
물론 너무 즉흥적인 날은 기차만 여러 번 갈아타거나, 배 시간에 쫓겨 목적지만 살짝 보고 오기도 했지만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건, 도착 후 필요한 정보(맛집, 교통편, 투어 장소 등)를 노션과 구글맵 링크로 꼼꼼히 공유해주신 종현 인솔자님과 리키 인솔자님 덕분이에요.
앞에서는 종현 인솔자님이, 뒤에서는 리키 인솔자님이 빈틈없이 케어해주셔서 정말 든든했고요.
(아차! 여행 중간에 이스터데이가 겹쳐서 모든 가게가 열지 않아 물조차도 구하기 어려운데 2시간 넘도록 다니시면서 생수를 한가득 구해주신 종현 인솔자님,리키 인솔자님,돈도 안받고 주는걸로 해주신 대표님.. 정말 감사해요!)
이동 중에는 피터 기사님이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덕분에 버스 안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흐발라 피터~!!”
사실 전엔 “패키지여행은 시간에 쫓기고 내가 원하는 건 못 해서 별로야. 개인 여행이 최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이 그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꿔줬습니다.
물론 다 좋았지만,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숙소였어요.
특히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숙소는 쉽지 않았어요.😞
비엔나 숙소는 친환경 방침이라 매일 룸청소가 이뤄지지 않았고, 수건을 요청하니 “없으니 내일 다시 오라”는 답변을 들었고, 베네치아 숙소는 해진 매트리스 커버에,비둘기, 벌레까지…
유럽의 특성상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쓰는 건 이해하지만, 이 부분은 솔직히 아쉬웠어요. 다행히 다른 나라들의 숙소는 더 좋았어요.
귀국 첫날, 바로 잠이 들어 ‘시차 적응 끝났다!’ 싶었는데… 여행이 끝난 지 5일째인 지금도 새벽에 자고 낮엔 헤롱헤롱, 병든 닭 상태네요. 그만큼 여행이 즐거웠고, 빠져나오기가 아쉬웠다는 뜻이겠죠... 연휴까지만 헤롱 헤롱하다가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더 가보고 싶은 나라들도 생겼고, 자신감도 붙어서 다음 유럽 여행이 더 기대돼요. 얼른 여행 자금부터 만들어야겠어요!
마지막으로,
토탈 유럽 53기 여러분들,
종현 인솔자님,
리키 인솔자님,
날짜도, 기간도, 날씨도, 기온도,만나는 사람들도 … 모든 게 좋았던 여행이었고,
그 시간들을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겨서 무척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